7월 어느 날 저녁 즈음에 전화가 걸려옵니다 ~ 귀염둥이 시조카에게서 ㅎㅎ
전화를 받으니 "작은 엄마! 저랑 OO이 토요일에 돌봐 줄 사람이 없어요!" 하고 해맑게 말하더라고요 ~ (아주버님, 형님 특근 잡히심) 토요일은 일정이 있었는데 명뭉이와 이야기 끝에 기존에 있던 일정을 다음으로 미루고 시조카들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
5월에 만나고 못 만나지 꽤 되니 보고 싶기도 하고~~
금요일 저녁 명뭉이는 열심히 운전을 하고 달리고 달려 시조카들을 데리러 갔어요~ 형님이 저녁으로 김밥을 챙겨주셨고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집으로 향하는 밤길~ 노랫소리만 들리던 차 안에서 "삼촌 이제 집이에요?", "땀똔! 20분 지났어요?" 하고 재잘재잘 말하던 너희들이 귀여워~
아이들을 재우려는데 둘째 조카가 저를 만지며 저의 존재를 계속 확인하는 게 귀여웠어요 ><
분명 자는 거 확인하고 방으로 들어갔는데 아직 이런 경험이 낯선 명뭉이는.. 못 빠져나오고 제가 방에 들어가자마자 깬 둘째가 저를 찾았다는데 전 이미 방.. 들어오지 않는 명뭉이님 ㅋㅋ
문이 벌컥! 벌컥! 열리는 소리에 깨니 벌써 일어난 아이들..
문 열고 나오니 이렇게 둘이 창 밖을 바라보는 게 너무 귀엽다!
서대문 형무소 -> 스타필드 = 우리의 계획
스타필드 = 조카의 계획
아침에 계란간장 밥 쓱쓱 만들어 먹이고 씻기고 스킨 로션 선크림까지 야무지게 발라주고 스타필드에 갔어요 ㅋㅋ
어른들이 무서워하는 장난감 코너.. 바로 3층으로 가는구나?ㅋㅋ
포켓몬스터 피규어 겟!!
젤리 담아 담아 ~~~
한가득 담는 조카들 속에 명뭉이가 건네는 말..ㅋㅋ "젤리 좋아하잖아 여보도 담아" ㅋㅋㅋ
아니 난 괜찮아..ㅋㅋ
하지만 첫째 조카는 원하는 장난감을 못 얻었다고 한다..ㅋㅋ 너무 비싼 요즘 장난감.. 부모님들 허리 휘어지겠어..
둘째 다리 아프다고 업어달래서 업어주는 명뭉이 ㅋㅋ
고되 보이는 명뭉이의 모습 ㅋㅋ 이러고 한동안 허리 아팠다는 명뭉이 ~
이렇게 업고 다시 문구점을 찾아봅니다 브롤스타즈 카드를 손에 얻기 위해!!
집 근처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무인 문구점이 일주일 전에 문을 닫았다는 슬픈 이야기 ㅋㅋ
다리가 너무 아프고 발도 퉁퉁 붓고 지칠 대로 지쳐 조카가 좋아하는 마라탕 먹자며 집으로 돌아갔어요 ~
마라탕 시켜줬는데 평소 먹던 맛과 다르다며 수저 내려놓는 너 ㅋㅋ 마라탕 안 좋아하는 우리 부부가 먹었는데 우리 입맛에 맞는 걸 보니 이 맛은 아니겠구나 싶긴 하더라고요 ㅋㅋ 약간 사골 맛이 나더라고요ㅋㅋ
한숨 자고 다시 나와 이번엔 편의점에서 구글 기프트 카드를 사 봅니다 ~ 받은 용돈으로 산 소듕한 기프트 카드! 조카의 내 돈 내산! 오늘은 우리 조카가 잘 안 풀렸어요.. 카드를 긁어야 16자리 번호가 나오는데 뜯었다가 번호 2개를 몰라서 결국 버렸답니다 따흑
조카를 달래주기 위해 거의 1시간을 부여잡고 이 번호, 저 번호 다 해보는데 안되더라고요
결국 말로 잘 설명해 주고 조카가 좋아하는 치킨집으로 가서 저녁 먹기!
이것이 육퇴의 맛인가! 싶어요 ~ 서로 고생했다 격려하고 조카들 저녁 먹여주고 노래방 갔는데 대기 길어서 다시 집..
오늘 왜 이러는 걸까요..ㅋㅋ 오늘 하루 끝났다!! 우리 육아 잘할 수 있는 거냐 이런 얘기하고 이렇게 보내긴 아쉬워 각자 폰하다 잤어요 ㅋㅋ
일요일 아침 기상시간 7시 OO분..
조카가 문을 벌컥 열었다 닫았다 2번 번복하니 놀라서 강제 기상 ㅋㅋ
어제보다 더 일찍 일어난 아이들 ~ 첫째가 말하길 7시 안돼서 일어났는데 저희 배려해서 기다렸다가 깨운 거라곸ㅋㅋㅋ
남편이 안 되겠다고 "서대문 형무소 지금 가자!" 하고 급 준비를 했어요~ 왜 서대문 형무소냐면~ 첫째 조카가 천안에 있는 '천안 유관순 열사 유적지'에 갔다가 깊은 감명을 받고 그 뒤로 독립 운동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도 하고 스스로 영상도 만들고 하는데 영상 퀄리티가 장난 없답니다.. 초등학생 맞니?! 싶답니다
서대문 형무소 도착!
주차장에서 쭉 걸어오면 입구가 나와요! 6세 이하는 입장권 무료입니다
입장!! 내부는 사진 촬영이 안 돼요~~~~
안을 다니며 영상도 보고 당시 고문받던 도구들도 보고 독립 운동가분들의 수많은 사진들을 보니 마음이 울컥하더라고요..
여긴 체육관이에요 이 안에서 운동을 하고 체력단련 하는 곳..
내부가 무척 넓어요
기념품 샵에서 드디어 첫째 조카에게 선물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경복궁
감자탕 맛집 '뚝감'에서 점심 먹기
1인 1 그릇 ㅋㅋ
옆에서 고기를 다 발라주고 밥에 말아먹을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둘째 조카는 흰밥 먹고 빵집 가서 배도 든든히 채우고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보러 갔어요~
가는 길에 만난 분수대 ~
이곳은 아이들의 놀이터였어요 물속에 뛰어들며 신나게 물놀이하는 아이들 틈에 우리 조카들도 질 수 없디!
신나게 뛰어노네요 ㅋㅋ
사진 찍어주다가 저도 물벼락? 맞고 ㅋㅋ
날이 더워서 그런지 옷도 금방 마르네요 ㅎ
이렇게 2박 3일 여정이 끝났어요 ~
나름 어린이집 교사 일을 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에 자신 있었는데 2박 3일간 지친 내 모습..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정말 육아하시는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 형님과 아주버님께도 잠시나마 쉬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 생각해요 ㅎㅎ
아이들이 가고 나서 롯데리아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으니 피로가 싹 가시는 건 왜일까요?ㅋㅋ
저녁이 되니 아이들이 와서 시끌벅적했던 집이 조용하니 좀 이상하더라고요~ 있을 때 잘해줘야 하는데 아이들의 빈자리를 한동안 느꼈어요 그래도 우리 너무 바로는 말구 ,, 8월에 보자^^!!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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