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난임 3차를 예고했는데 사실 3차를 앞두고 고민이 많이 되고 있는 요즘이에요 ~
저는 메이저 병원 중 한 곳인 ㅊ병원을 다니고 있어요. 제가 ㅊ 병원을 처음 선택한 이유는 제가 사는 곳에서 가깝고 메이저 병원, 난임전문이라는 정보를 접하고 선택했어요. 저는 하루빨리 '아가'를 만나고 싶어 시간 가는 게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바로바로 진행하는 ㅊ병원이 저의 방향과 부합하다고 여겨 선택하게 되었어요~~~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올해 3월부터이고 난자채취를 4월 초, 5월 초 이렇게 2회 진행했어요~ 앞서 알려드린 방법으로 난임 정부지원을 하여 부담을 덜고 있어요!
* 비용
지원금 + 사비(약값, 영양제, 주사, 채혈)*명뭉이 | |
1차 | 110만원 + 3~40만원 (난자 17개 채취) 불펌X |
2차 | 110만원 + 8~90만원 (난자 14개 채취) |
2차 때는 난자의 질을 더 좋게 하기 위해 주사도 하루 4회(오전 3회, 오후 1회), 약(처방 약 + 병원에서 정해준 영양제)과 주사비용이 지원금 + 사비(8~90만원) 이 들었던 거 같아요. 2차 때는 주 2회 방문하고 난자채취까지 혈액검사 4 ~ 5회 한 듯해요. 교수님도 난소 질도 좋아졌고 운동도 하루 1시간 이상 빠르게 걷기를 매일 했답니다~ 주변에선 '기대하면 안 생긴다', '힘내라'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던 거 같은데 1차 때의 좌절감이 커서 그런지 2차 때 별 기대는 안 됐었어요 ㅋㅋㅋ 다만, 나의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들었으니 배아 이식은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결과에 대한 문자가 안 와서 이상하다 하며 내원하니 교수님께서 직접 결과를 알려주셨어요~ 결과는 난자 질이 안 좋고 남편은 지난번보다는 좋아졌지만 그래도 좋은 상황은 아니라는 답변.. 오히려 1차 때가 더 나았네요 라는 말을 듣는데 묘하게 피어나는 의구심이 들었어요 분명 난자 질이 좋고 이제 채취하자고 들었는데 결과에서 난자 질이 저번보다 더 안 좋으니 바로 3차 진행하자고 하는데 신뢰하고 차분하고 좋은 선생님도 그 순간은 보고 싶지 않더라고요.. 최선을 다하는데 안되니 절망감이 이루 말할 수 없어 그랬던 거 같아요 ~ 결과를 기다리던 남편과 서로 통화하면서 서로 많이 다운됨을 느껴 "힘내자!" 하고 으쌰으쌰 하지만 남편도 저도 맘이 편치 않았어요 그럼에도 서로 목소리를 사랑한다 말하며 큰 위로가 되고 남편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집에 오자마자 다시 난임 관련 폭풍 검색과 난임이라는 힘든 시간을 거쳐 지금은 엄마가 된 친한 언니에게 이야기도 들어보았어요 ~ 전원을 생각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 언니도 전원을 했었던 경험이 있어서 도움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어요. 힘내라면서 영양제 잘 먹고 있는지 물어봐주고 코큐텐 영양제를 깨톡으로 바로 선물해 준 언니.. 언니 덕분에 다시 한번 일어설 힘이 생기더라고요! 주변에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큰 도움과 제 곁에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게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 저녁에 퇴근한 남편과도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며 언니 이야기로 서로 감동받았답니다~~~~~
2차까지 안됐는데 3차라고 다를까 싶어서 이번엔 두 군데 정도 더 진료상담을 받아보자! 싶어 전화 예약하고 일산 ㅁㄹㅇ 병원과 인천 ㅅㅇㅇㅇ병원을 다녀왔답니다~
일산 ㅁㄹㅇ에 삼신할배라 불리는 원장님이 계셔서 공휴일 다음날 7시 반에 병원에 전화하였고 당일 접수 가능하다고 하여 바로 준비하고 나섰어요 ㅎㅎ
네이버 예약으로 초진 예약이 가능해요! 삼신할아버지라 불리는 원장님은 예약란에 없어 전화하고 바로 출발했답니다. 병원을 다니면서 느낀 건데 제가 꽤나 실행력이 있는 사람이었다는 걸 가끔 느껴요 ㅋㅋㅋ
가는 길에 교수님 생각이 나서 이래도 되는걸까.. 하는 무거운 마음을 안고 갔답니다 ~ 저 1차 난자채취하러 들어갔을 때 악뮤 노래 들으며 안정 취하고 깨어나서 교수님이 제 손을 잡아주며 웃어주시는데 너무 감동이었어거든요~~~~ 2차 땐 못 뵀지만 그 기억 하나로 충분해요!
초진 상담실에서 상담하며 채취 갯수가 있는데 이식이 안 됐다는 게 의아하다는 반응이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삼신할아버지라 불리는 원장님을 만났답니다~ 교수님도 의아하다며 바로 초음파를 했어요 ㅋㅋ 초음파 없다고 들어서 화장실 안 갔는데..ㅋㅋ ㅁㄹㅇ는 교수님이 직접 초음파를 해주시더라고요~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시고 나와서 난소 건강상태도 좋고 나이도 젊은데 왜 이식이 안 됐을까~~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난자 질과 남편의 운동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고.. 이후 교수님의 말을 듣는데 지난날의 저의 고생이 떠올라 괜스레 울컥했어요.. 교수님은 채취하고 3~5일 뒤 배아 이식하고 그래도 안되면 동결하신다면서 5월에 채취했으니 한 달 쉬어가자고 하시더라고요 채취하면 1~2달 쉬었다 하신다고~ ㅊ병원은 스피드 하게! 라면 ㅁㄹㅇ는 경과를 보고 하는 느낌? 저는 시간이 아쉬운 사람이기에 그 부분이 살짝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선택의 기로 앞에 휘청거리는 제 자신을 마주하는 중이에요 ㅋㅋ
인천 ㅅㅇㅇㅇ까지 가보고 결정하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카페에서도 그렇고 친한 언니도 그렇고 사실 병원보다 나와 잘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넘나 맞는 말이에요 ~~
다음 게시글에 저의 최종 선택을 올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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